용산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발암물질 벤젠 기준치의 1423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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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26회 작성일 21-02-15 16:40본문
서울시, 녹사평역 주변 관측정 총 42곳에서 기준치 초과 유해물질 검출
지난해 서울 용산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맹독성 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1423배나 초과 검출됐다.
서울시와 용산구가 지난 2008년부터 유류오염 지하수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넘은 오염물질이 검출되면서 오염된 지하수의 외곽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용산기지 인근 녹사평역과 캠프킴 부지 주변에 있는 지하수 관측정(관측용 우물) 총 65곳의 오염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녹사평역 주변 관측정 42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특히 관측정 43곳 중 20곳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됐는데, 최고 농도는 기준치(0.015㎎/L)의 1423배인 21.351㎎/L를 나타냈다.
지난해 녹사평역 일대에서 검출된 벤젠 최고 농도는 관측을 시작한 2004년 29.354㎎/L로, 기준치의 1956배를 기록했다. 이 당시에 비해 현재 농도는 약 60%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벤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이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백혈병, 암 등이 유발된다.
녹사평역 일대에선 벤젠뿐만 아니라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의 발암물질이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톨루엔의 경우 3곳, 에틸벤젠은 6곳, 크실렌은 5곳, TPH는 13곳의 관측정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준의 오염도를 보였다.
녹사평역에서 2㎞ 정도 떨어진 캠프킴 주변 22곳 관측정 중 10곳에서는 TPH 최고 농도가 기준치(1.5㎎/L)의 511배(766.5㎎/L)를 초과했다.
TPH 농도는 지난 2008년 9867.4㎎/L에 비해 지난해 766.5㎎/L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지하수 정화기준치 대비 높은 농도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TPH는 등유, 경유 벙커C유 등에 의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TPH의 경우 지나치게 많으면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장시간 노출될 겨우 인체에 각종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군기지 외곽으로 수질오염이 확산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외곽 수질모니터링 결과에서 외곽 확산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8곳의 모니터링 지점을 조사한 결과 미군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TPH 농도가 기준치 이내로 감소추세이기 때문이다. 2018년 9월 TPH 최고농도가 29㎎/L로 기준치의 26.3배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TPH 농도가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기준이내로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1년 녹사평역 주변 집수정(물을 모으는 우물)과 터널 맨홀 지하수에서 유류 오염이 확인됐다.
이후 2003년 한국과 미국 양국이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기지 내부는 미군이, 기지 주변은 서울시가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가 이듬해부터 유류오염 지하수 오염도 조사와 정화작업을 해왔다.
2006년 캠프킴 주변에서는 한전 전력구에서 유류가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유류는 미군이 사용하는 항공유(JP-8)로 판명됐으나 미군측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인근 한진중공업 주유소 측 유류라고 주장했다.
이에 2008년부터 서울시가 용산구와 함께 정화작업을 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이와 관련된 보고서가 최종적으로 나와야 지난해 지하수 오염농도 수치가 높아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통 오염물질은 암반속에 들어가있는데, 지난해 비가 많이오면서 지하수 유입량이 많아져 암반에 있던 오염물질이 나오면서 농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용산기지 내부에서 누출됐던 유류 등이 지층 틈을 따라 기지 주변으로 흘러 단기간에 정상 회복은 힘들지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계속해서 오염된 지하수의 양수처리(오염된 지하수를 양수해 지상에서 처리하는 방법)하고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용산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맹독성 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1423배나 초과 검출됐다.
서울시와 용산구가 지난 2008년부터 유류오염 지하수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넘은 오염물질이 검출되면서 오염된 지하수의 외곽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용산기지 인근 녹사평역과 캠프킴 부지 주변에 있는 지하수 관측정(관측용 우물) 총 65곳의 오염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녹사평역 주변 관측정 42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특히 관측정 43곳 중 20곳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됐는데, 최고 농도는 기준치(0.015㎎/L)의 1423배인 21.351㎎/L를 나타냈다.
지난해 녹사평역 일대에서 검출된 벤젠 최고 농도는 관측을 시작한 2004년 29.354㎎/L로, 기준치의 1956배를 기록했다. 이 당시에 비해 현재 농도는 약 60%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벤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이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백혈병, 암 등이 유발된다.
녹사평역 일대에선 벤젠뿐만 아니라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등의 발암물질이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톨루엔의 경우 3곳, 에틸벤젠은 6곳, 크실렌은 5곳, TPH는 13곳의 관측정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준의 오염도를 보였다.
녹사평역에서 2㎞ 정도 떨어진 캠프킴 주변 22곳 관측정 중 10곳에서는 TPH 최고 농도가 기준치(1.5㎎/L)의 511배(766.5㎎/L)를 초과했다.
TPH 농도는 지난 2008년 9867.4㎎/L에 비해 지난해 766.5㎎/L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지하수 정화기준치 대비 높은 농도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TPH는 등유, 경유 벙커C유 등에 의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TPH의 경우 지나치게 많으면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장시간 노출될 겨우 인체에 각종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군기지 외곽으로 수질오염이 확산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외곽 수질모니터링 결과에서 외곽 확산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8곳의 모니터링 지점을 조사한 결과 미군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TPH 농도가 기준치 이내로 감소추세이기 때문이다. 2018년 9월 TPH 최고농도가 29㎎/L로 기준치의 26.3배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TPH 농도가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기준이내로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1년 녹사평역 주변 집수정(물을 모으는 우물)과 터널 맨홀 지하수에서 유류 오염이 확인됐다.
이후 2003년 한국과 미국 양국이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기지 내부는 미군이, 기지 주변은 서울시가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가 이듬해부터 유류오염 지하수 오염도 조사와 정화작업을 해왔다.
2006년 캠프킴 주변에서는 한전 전력구에서 유류가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유류는 미군이 사용하는 항공유(JP-8)로 판명됐으나 미군측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인근 한진중공업 주유소 측 유류라고 주장했다.
이에 2008년부터 서울시가 용산구와 함께 정화작업을 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이와 관련된 보고서가 최종적으로 나와야 지난해 지하수 오염농도 수치가 높아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통 오염물질은 암반속에 들어가있는데, 지난해 비가 많이오면서 지하수 유입량이 많아져 암반에 있던 오염물질이 나오면서 농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용산기지 내부에서 누출됐던 유류 등이 지층 틈을 따라 기지 주변으로 흘러 단기간에 정상 회복은 힘들지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계속해서 오염된 지하수의 양수처리(오염된 지하수를 양수해 지상에서 처리하는 방법)하고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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